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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 이터널 선샤인 영화

LUCY ♬ 2017. 3. 16. 23:51



이터널 선샤인 2005년 영화를 12년이 지난 2017년 오늘 보게되었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명작을 본 것 같습니다.

영화가 나온지 오랜 시간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영화 자체로 매력이 넘칩니다.

각본이며 연출이며 배우들의 연기며...

소품 하나 하나 그리고 한 장면 한 장면 마다 신경을 많이 쓴 게 보입니다.

요새 미술 디자인 색채에 대해서도 아주 조금 공부하고 있는데
클레멘타인의 머리색이 블루 , 레드 , 그린 이렇게 바뀌어서
R G B 빛의 3원색이 생각났습니다


오렌지 클레멘타인






블루머리 매력적인 클레멘타인


짐 캐리 . 조엘의 매력도 정말 빛이 났고
얼마전에 봤던 영화중에 다섯가지인가 일곱가지?
자코 반 도마엘 감독의 미스터 노바디 영화에 나온 배우 자레드 레토도 되게 신기한 분위기의 연기를 잘하던데
연기하는 느낌이나 분위기가 비슷해 보였는지
짐 캐리가 미스터 노바디에 나온 영화배우처럼 느껴졌습니다.

이터널 선샤인을 보면서 그 영화도 생각이 났구요.

인셉션 영화도 계속 떠올랐습니다.

매리 역할을 맡은 배우도 낯이 익었는데 업사이즈 다운에 에덴 역할로 나왔던 배우였고 ( 개인적으로 아이언맨에 나왔던 기네스 펠트로와 헷갈릴만큼 분위기가 비슷하게 느껴졌습니다)
마크 러팔로 배우도 좋아하는 영화인 비긴어게인에 나왔던 배우라 반갑게 느껴졌습니다.




이 장면에서 조엘이 4살 어린 아이의 기억으로 갔던 부분도 신기했고 연출할 때 다른 사람이 볼 때는 4살로 보이지만 조엘과 클레멘타인은 서로를 제대로 볼 수 있고
그렇지만 키나 체구 이런것은 어린 아이의 형태로 연출하여 재미있게 느껴졌습니다.

사진은 없지만 창피했던 기억속의 하나로
어린 아이들에게 괴롭힘?을 당할때 클레멘타인이 나타나서 도와주는 장면도 어린 조엘과 핑크 모자를 쓴 어린 클레멘타인 두 아역 배우로 표현이 되었는데 그 장면 연출도 너무나 좋았습니다.



이 장면에서 사람들이 한 명씩 사라지는 부분도 놀라웠고

기억이 삭제되면서 뇌속의 생각들이 분열되는 것들도 차가 떨어진다던가 건물이 무너지는 것 그런 부분들로 세밀하게 표현해서 놀라웠습니다.

마치 인셉션 영화에서 꿈 속을 통제하고 제어하고 바꾸려고 하면 그 꿈 속 세계가 분열이 되는 것 처럼 신기했습니다



조엘에게 클레멘타인이 나만 이야기를 많이 한 것 같다고 조엘도 클레멘타인에게 이야기좀 해주라고 하니까 조엘은 무심한듯이 말해야만 전해지는 것 아니라고 마치 클레멘타인이 자주 떠들어댄다는듯 면박을 줬고 이 때 클레멘타인은 서운해하면서 너가 알고싶을 뿐인데 면박을 주냐고 했는데 이 때 클레멘타인의 마음이 조금은 이해가 가서 조금 슬픈 감정이 올라왔었습니다



신기했던건 조엘의 뇌 안의 기억속에서 클레멘타인도 조엘과 같이 생각을 공유할 수 있고 대화가 가능하단 점이었고, 같이 기억속을 드나들며 기억이 삭제되는 것에서 멀리 가려고 하는 부분들도 흥미로웠습니다.










클레멘타인의 머리의 색깔은 그녀의 자유로움을 의미하는걸까요?

클레멘타인이 몬탁역에서 조엘에게 말을 걸고 기차에서도 말을 걸고 할 때에는 와, 정말 적극적인 여자라고 생각을 했고 뭔가 똘끼(?) 있지만 매력적이다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영화를 다 보고나니 더 신기했습니다

기억보다 더 위대한 사랑. 포스터에 나온 문구랑 정말 걸맞은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처음인가 중간에 이상한 사람이 나와 Can I help you? 여긴 어떻게 왔냐고 해서 뭐지 이게 다 꿈인가 이런 생각이 들었는데

이것 역시 영화를 끝까지 다 보고나니 이해가 됐습니다

패트릭이란 사람은 영화를 다 봐도 이해가 안가는 사람인 것 같고요.



왜 가수 오혁이 이터널 선샤인 영화와 미셸 공드리 감독을 생각하며 공드리 노래 곡을 썼는지 조금 많이(?) 이해가 갑니다

엔딩 크레딧을 본 영화가 정말 오랜만인데
엔딩 크레딧까지 다 보면서 끝까지 흘러나오는 영화 음악도 듣고 하니까 정말 기분이 좋았습니다.

이 영화를 만들기까지 정말 많은 사람들이 도왔구나. 도움을 줬구나...

소품이며 의상 헤어 그리고 세트와 현지 장소 섭외 등...

보니까 뉴욕 관련 장소도 엔딩 크레딧에 많이 나오던데
나중에 뉴욕에 가게 되면 이터널 선샤인 촬영지도 구경 가보고 싶습니다. 영화에 나온 몬탁역도요!

바다를 보니 스파이크 존즈 감독의 Her 영화의 바다와 그 색감 잔잔하게 울려퍼지는 우쿨렐레 the moon song도 생각이 났습니다.

세상에 좋은 영화는 왜이리 많은걸까요.

좋은 음악이 담긴 좋은 영화가 있어 아주 기쁩니다.

이터널 선샤인 영화 중에서도 초반부에 흘러나왔던 기타 소리도 되게 아름다웠는데요, 제 마음대로 표현하자면 약간 묵은 기타소리 (?) 처럼 느껴졌습니다. 무거운 ? 묵직한 그리고 골방에서 친 것 같은 묵은 기타소리. 나쁘게 들린게 아니라 좋게 들렸습니다. 그런 기타소리를 내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클래식 기타로 연주한 걸까요? 궁금해집니다.


갑자기 500일의 썸머 영화도 생각이 납니다.
500일의 썸머를 한두번 보았을때는​ 뭐야 썸머 저런 여자가 다있어 연애는 톰이랑 몇년동안 해놓고 헤어진지 얼마나 됐다고 결혼은 다른 사람이랑 해? 이런 생각도 들었는데
어떤 블로거 분의 리뷰를 보고
아. 톰의 입장으로서만 영화를 봤구나
썸머의 입장에서 바라본다면 어떨까.
본인의 관심사와 취미에 관심을 가져주는 사람에게 호감을 느끼고 편안함을 느낄것같다 라는 생각도 다시금 들었습니다
연인 한쪽의 취향이나 취미만 고집하는게 아니라 두 사람 다 동등한 위치에서 서로의 취미와 취향 가치관을 맞춰가고 인정하고 존중하는 ...


그런것처럼 이 영화도 조엘의 입장에서 그리고 클레멘타인의 입장에서 둘다 보려고 조금은 노력을 해보았더니
한 번 보았는데도 좋은 영화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클레멘타인이 왜 기억을 지웠나 안좋게 보이지도 않았고요.

영화를 보면서, 그리고 그 영화에 대한 생각을 하면서
영화에 대한 이해가 조금이나마 발전해가는것 같아서 정말 기쁩니다. 영화 연출과 제작 그리고 편집 기법에 대해서도 공부하면서 영화를 보는 것도 즐겁습니다.
한동안은 편집 조금 배웠다고 영화나 드라마를 볼 때 컷과 컷의 연결과 왜 이 장면을 넣었거나 뺐을까 이런 생각들을 하느라 영화나 드라마 자체 스토리에 대해서는 집중을 덜했었는데
오랜만에 영화 자체로 영화 전체를 볼 수 있어서 그리고 감동을 좋은 어떠한 무언가를 느낄 수 있어서 정말 기쁩니다.

좋은 영화를 만들어주신 미셸 공드리 영화 감독과 배우분들 여러 수고해주신 제작자와 스탭분들 배급 유통 투자사에게도 감사합니다.

뭔가 영화 한 편 리뷰에 주저리 주저리 여러 글을 쓴 것 같은데요, 이렇게 영화 리뷰를 할 수 있어서도 감사합니다
한 편 한 편 영화 리뷰도 블로그에 연재해볼까 합니다

쓰다보면 점차 필력도 나아지겠죠!

루시의 힐링예술놀이터에 와주심에 감사합니다.

좋은 밤 보내세요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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